영화로 먼저 접했었던 책
영화를 본 다음 책으로 보는 건 쉽지 않은데 유일하게 영화를 보고 책으로도 보았다.
클레어 키건의 이 소설은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.
1980년대 아일랜드, 그리고 한 남자의 선택
1985년 겨울,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.
주인공 빌 펄롱은 석탄 배달업자로, 평범한 가장이자 다섯 딸의 아버지이다.
그의 일상은 단조롭고 반복적이지만,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아간다.
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, 수녀원에 석탄을 배달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학대받는 소녀를 발견하게 되고 이 순간부터 빌의 내적 갈등이 시작된다.
양심의 목소리를 듣다
빌은 수녀원의 비리를 알게 된 후 깊은 고민에 빠진다.
주변 사람들은 모두 모른 척하라고 조언하지만, 그의 양심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.
결국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소녀를 구출하기로 결심하는데 이 부분에서 작가는 불의를 목격했을 때,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? 개인의 안위를 위해 눈을 감을 것인가,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옳은 일을 할 것인가?라며 묻는 듯 하다.
사소한 선택, 위대한 결과
빌의 선택은 겉보기에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작은 행동이 한 소녀의 인생을 바꾸고, 더 나아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된다.
이 소설은 우리에게 일상 속 작은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, 우리가 매일 하는 사소한 결정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을,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.
"이처럼 사소한 것들"은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.
우리 모두가 가진 선한 영향력을 믿고, 그것을 실천할 용기를 갖자고 말하는 듯하다.
이 책을 읽고 나면,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.
불의를 묵인하는건 사소하다.
정의를 지키기 위한 작은 선택을 하는 것 또한 사소하다.
그러나 두 가지 모두 대단한 일이다.
'오늘의 취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운동] 필라테스 (1) | 2024.12.26 |
---|---|
[영화] 위키드 (Wicked) (1) | 2024.12.24 |
[책] 후불제 민주주의 (0) | 2024.12.20 |
[음악] 민중의 노래 - 레미제라블 (Les Miserables - Do you hear the people sing) (1) | 2024.12.08 |
[다큐] 씨스피라시(Seaspiracy) (2) | 2024.11.26 |